8월 4일 코스피 6,358선 회복…코스닥 5.88% 급등
2026년 8월 4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상승하며 전날의 약세를 되돌렸다. 코스피는 6,30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은 하루 만에 5% 넘게 급등했다.
두 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는 점만 보면 강한 반등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 하지만 시장 내부를 살펴보면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승 과정은 상당히 달랐다.
코스피에서는 개인투자자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아내며 지수를 지지했다. 반면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5,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따라서 이날 증시는 단순히 “국내 증시가 급등했다”는 사실보다 누가 주식을 샀고, 어느 시장에 자금이 집중됐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코스피 6,358.95 마감, 6,300선 다시 회복
8월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50포인트, 1.62% 상승한 6,358.95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6,389.40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6,080.25까지 내려가면서 하루 동안 300포인트가 넘는 큰 변동 폭을 나타냈다.
오전부터 매수와 매도가 강하게 충돌하면서 지수가 크게 흔들렸지만 장 후반 다시 매수세가 유입됐고 결국 6,300선을 회복하며 거래를 마쳤다.
| 구분 | 코스피 | 코스닥 |
|---|---|---|
| 종가 | 6,358.95 | 780.72 |
| 전일 대비 | 101.50포인트 상승 | 43.37포인트 상승 |
| 등락률 | 1.62% | 5.88% |
| 장중 최고 | 6,389.40 | 780.85 |
| 주요 순매수 주체 | 개인 | 기관 |
종가만 보면 1.62%의 강한 상승이지만 장중 저점과 고점의 차이를 고려하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완전히 사라진 하루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급락과 반등이 같은 날 반복됐다는 것은 매도하려는 투자자와 저가에서 주식을 사려는 투자자의 힘겨루기가 매우 강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이처럼 변동성이 큰 장에서는 단순한 종가 상승률만으로 시장 분위기를 판단하기보다 장중 흐름과 투자자별 수급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이 코스피 반등을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8,18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3,706억원, 기관은 5,39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해 4,066억원의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주식을 팔았음에도 코스피가 1% 넘게 상승했다는 점에서 이날 개인의 매수 강도가 상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직전 거래일 하락 이후 가격이 낮아진 종목을 중심으로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수급 구조가 계속되는 것이 반드시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대형주 비중이 높은 코스피에서는 외국인 자금의 영향력이 상당하다. 개인이 단기간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흡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릴 수는 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상승 흐름의 지속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번 반등이 단기적인 저가 매수에 그치는지, 새로운 상승 흐름으로 연결되는지를 판단하려면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다시 순매수로 돌아서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상승 종목 788개, 일부 대형주만 오른 장은 아니었다
코스피에서는 788개 종목이 상승했고 96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31개였으며 상한가 종목도 1개 나왔다.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점은 이날 지수 상승이 몇몇 시가총액 상위주에만 의존한 결과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주식시장에서는 지수가 오르더라도 소수 대형주만 상승하고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장에서는 실제 투자자가 체감하는 시장 분위기와 지수 움직임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이날 코스피에서는 상당수 종목이 함께 상승했다.
보험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건설, IT서비스, 통신, 금속, 기계·장비, 화학 등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따라서 지수 상승뿐 아니라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직전 거래일보다 회복됐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상승
국내 증시에서 영향력이 큰 반도체 관련 종목도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 0.21% 오른 24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하루 거래량은 약 2,924만주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1만원, 0.64% 상승한 157만7,000원에 마감했다.
SK스퀘어는 3.41% 오른 106만원, 삼성전기는 0.34% 상승한 118만5,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우는 0.90% 하락한 17만6,4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보통주와 다른 움직임을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률 자체가 시장 전체 상승률보다 높았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날은 일부 반도체 대형주에만 상승세가 집중됐다기보다 여러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는 점이 더 특징적이다.
이는 지수 상승의 폭이 특정 대형주 몇 종목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가 다르게 움직인 이유
같은 삼성전자 주식인데도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보통주와 우선주는 거래 구조가 완전히 동일하지 않다.
삼성전자 보통주에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가 있지만 우선주는 일반적으로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에서 일정한 우선권을 갖는다.
여기에 두 종목의 거래량과 유통주식 수, 투자자 구성, 외국인 보유 비중 등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단기적인 수급에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보통주와 우선주 사이의 가격 차이를 의미하는 괴리율도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상승하고 삼성전자우가 하락했다는 하루의 움직임만으로 기업의 실적 전망이나 배당정책에 특별한 변화가 생겼다고 해석할 필요는 없다.
코스닥 5.88% 급등, 코스피보다 강한 반등
이날 가장 강한 움직임을 보인 시장은 코스닥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37포인트, 5.88% 오른 780.72에 거래를 마쳤다.
748.19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폭을 계속 확대했고 최고점은 780.85였다. 종가는 장중 최고점과 불과 0.13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는 코스피와 상당히 다른 모습이다.
코스피는 장중 급락과 반등을 반복한 뒤 상승 마감했지만 코스닥은 시간이 흐를수록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사실상 하루 중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종가가 장중 고점에 가까웠다는 것은 장 마감 직전까지도 매수 의지가 강하게 유지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하루 5.88%라는 상승률은 평상시 지수 움직임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강한 회복 신호인 동시에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돼 있다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에 상승률 자체만 보고 시장이 완전히 안정됐다고 판단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코스닥 상승을 이끈 것은 기관투자자
코스닥에서는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기관은 이날 5,43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587억원, 외국인은 2,77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2,142억원의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
기관은 3거래일 연속 코스닥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지수 역시 같은 기간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단순히 하루 동안 기관이 대규모 매수에 나선 것이 아니라 며칠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기관투자자는 펀드와 연기금 등 비교적 큰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기관의 지속적인 매수는 일부 종목뿐 아니라 시장 전반의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기관 역시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방향을 빠르게 바꿀 수 있다.
앞으로 코스닥의 강세가 지속될지를 판단할 때는 기관의 순매수가 계속 이어지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코스닥 1,505개 종목 상승, 시장 전체가 움직였다
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해 1,505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락 종목은 175개, 보합 종목은 47개였다.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보다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은 일부 테마주나 시가총액 상위주만 급등한 장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코스닥 시장은 일반적으로 성장주와 중소형주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위축될 때는 개별 종목의 하락 폭도 크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빠르게 살아나면서 시장 전체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될 수도 있다.
이날 1,500개가 넘는 종목이 상승했다는 것은 이러한 투자심리 개선이 광범위하게 나타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급등 이후에는 단기간 수익을 확보하려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커진다.
5% 이상 상승한 지수를 보고 뒤늦게 시장에 진입하기보다 이후 거래일에서도 상승 종목 수와 거래대금, 기관 수급 등이 유지되는지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하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같은 날 올랐지만 성격은 달랐다
8월 4일 국내 증시를 이해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두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는 사실보다 상승을 만들어낸 자금의 성격이다.
코스피에서는 개인이 8,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를 받아냈다.
반대로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5,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주식을 팔았다.
즉, 같은 상승장이었지만 자금 흐름은 정반대에 가까웠다.
코스피의 경우 앞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다시 매수에 참여하는지가 중요하다. 개인에게만 매수 부담이 집중된다면 상승 흐름이 장기간 지속되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에서는 기관의 연속 순매수가 핵심이다. 기관 자금이 계속 유입된다면 단기 반등을 넘어 추세적인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다.
반대로 기관 매수세가 빠르게 약해진다면 최근 급등 과정에서 발생한 차익실현 물량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급등장에서 지수보다 수급을 봐야 하는 이유
주식시장이 하루에 큰 폭으로 움직이면 투자자는 자연스럽게 상승률에 집중하게 된다.
하지만 지수는 결과이고 수급은 그 결과를 만들어낸 과정 가운데 하나다.
예를 들어 외국인과 기관, 개인이 동시에 순매수할 수는 없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언제나 누군가가 주식을 사고 누군가는 판다.
중요한 것은 어떤 투자자가 어느 정도 규모로 움직이고 있으며 그 흐름이 얼마나 지속되는가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 이동이 대형주와 지수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코스닥에서는 기관의 매매가 특정 성장주와 업종의 흐름에 큰 영향을 줄 때가 있다.
따라서 이날처럼 지수가 크게 반등한 날에는 단순히 “몇 퍼센트 올랐다”는 사실보다 다음 거래일에서도 같은 매수 주체가 시장에 남아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국내 증시에서 확인해야 할 부분
우선 코스피에서는 외국인 수급을 계속 살펴볼 필요가 있다.
8월 4일 개인이 강하게 매수하면서 지수는 상승했지만 외국인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후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다면 대형주를 중심으로 지수의 추가 상승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두 번째는 코스닥 기관 수급이다.
기관의 연속 매수는 최근 코스닥 상승을 설명하는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이 흐름이 계속된다면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세 번째는 변동성이다.
코스피는 하루 동안 300포인트 넘게 움직였고 코스닥은 5% 이상 급등했다. 상승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하루 변동 폭이 커졌다는 것은 투자자의 방향성이 아직 완전히 안정되지 않았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환율과 미국 증시 등 대외 변수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은 원·달러 환율과 글로벌 증시 분위기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견해
8월 4일 국내 증시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에 상승했음에도 실제 매수 주체가 완전히 달랐다는 점이다.
코스피에서는 개인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대부분 받아냈고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오히려 강한 매수세를 나타냈다.
이 때문에 두 시장의 상승률만 놓고 동일한 성격의 반등이라고 평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본다.
특히 코스닥의 5.88% 상승은 상당히 강한 반등이지만 단기간 지수가 빠르게 올라온 만큼 이후 변동성 역시 커질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단계에서 하루 상승률을 보고 시장의 방향성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판단하기보다는 며칠간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을 더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다시 매수에 참여하는지, 코스닥에서는 기관의 연속 순매수가 이어지는지를 확인한다면 이번 상승이 일시적인 반등인지 조금 더 지속 가능한 흐름인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결국 8월 4일 시장의 핵심은 단순히 코스피가 6,300선을 되찾고 코스닥이 5% 넘게 상승했다는 사실보다 급격히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시장 전반에서 다시 살아났다는 점이다.
다만 강한 반등과 높은 변동성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지수의 하루 움직임보다 이후 며칠간 자금의 방향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 이 글은 2026년 8월 4일 국내 증시 마감 자료를 바탕으로 내용을 정리하고 추가적인 해설을 더한 정보성 콘텐츠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출처: 한국거래소 및 국내 증시 마감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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